[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서건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면서 서울시의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오세훈 전 시장의 주요시책을 전면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먼저 오세훈 시장이 추진했던 전시성·토건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임기 중 부채 7조원을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당선인은 양화대교 공사를 중단해 전시행정의 표본으로 삼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서울시가 양화대교 상판을 다 뜯어놔 완공할 수밖에 없다고 물러선 바 있다. 여기에 한강대교 인근 노들섬에 한강예술섬을 만드는 사업은 없던 일이 될 전망이다.
이미 완공된 한강공원 세빛둥둥섬 운영방침도 공공성에 중점을 둬 변경될 전망이다. 아울러 임기내 부채 7조원을 상환하기 위해 마곡·문정지구 용지를 매각하고 SH공사의 사업구조가 개편된다.
오 전 시장이 주민투표까지 하며 막았던 무상급식이 이르면 11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초·중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014년까지 점진적으로 초·중등학생 전원에게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한다는 것이다. 뱃길사업과 한강 예술섬 사업 등 토건성 사업을 줄여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혀왔다.
또 서울시의 대대적인 조직과 인사개편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한나라당 당적을 가진 시장이 서울시를 운영하는 동안 고속승진했던 일부 고위간부들의 2선 퇴진과 비대해졌던 조직의 축소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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