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박대웅 기자] 11월 증시 전망을 놓고 증권가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비관적으로 보는 증권사들은 10월 증시가 유로존 정책 기대감으로 단기 급등했지만 11월엔 정책의 확인 과정에서 실망감이 더 클 수 있다는 이유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하락, 한국과 미국의 기업이익 하향 추세도 부담이라는 것이다.
최근 유럽안정기금 확충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다소 진정됐다. 미국 경기가 최소한 더블딥(짧은 회복 후 다시 침체에 빠지는 것)으로 가지 않는다는 지표의 영향으로 미국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은 주가가 상승 국면에 올랐다는 의견의 근거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등이 모두 상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주가가 변동할 가능성이 많다는 반론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세계경제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인다면 4분기 가장 유망한 투자처는 주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까지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던 채권은 연 3~4%의 안정성이 장점이지만 세계 경기 회복세가 계속된다면 주식으로 돈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낙관적 시각을 내비친 증권사들은 먼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점차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과 선진국에 이어 신흥국도 시장 친화적인 정책들을 내놓을 것이라는 점 등을 꼽고 있다. 때문에 수익이 났다면 차익을 실현해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국내 증시 가운데 매력적인 종목으로는 3분기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업종과 수출호재로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한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종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수·소비재, 건설, 확학정유, 금융 등이 유망하다. 특히 재고 수준이 낮고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IT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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