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권도열 기자] 경찰이 보안사이버 수사 전문요원을 증원해 인터넷 종북 카페와 해외 친북사이트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보안국은 30일 종북카페 '임시OO', '통일OO'를 폐쇄하고 해외 친북사이트 'OO연구소', '재미OO'의 차단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요청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친북 사이트들과 관련해 이적 혐의가 드러난 운영자나 게시자 32명을 대한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했다. 나머지 대상자들은 수사를 받고 처리될 예정이다.
이들 중에는 교사, 공무원, 군인, 학생 등이 포함돼 있으며 초·중학생이 운영한 사이트도 37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경찰이 최근 3년간 인터넷상 찬양 선전 등 혐의로 검거된 165명과 폐쇄된 불법사이트 281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불법사이트는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북사이트에는 사진, 동영상과 같은 미디어 선전물 또는 문건을 그대로 내려받거나 국내 종북 카페 등에서 유포된 문건을 게시함으로써 북한의 선전도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터넷상 이적행위의 정도가 심각한 행위자들에 대한 내·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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