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무기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의심된다'는 핵 관련 보고서를 발표해 중동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IAEA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적응할 수 있는 일련의 활동을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 역시 이같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IAEA 보고서가 공개되자 미국 당국자는 "이란이 IAEA로부터 제기된 핵 의혹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미국이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프랑스 알랭 쥐페 외무장관도 "(이란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거부할 경우 전례없는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쥐페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만일 이란이 국ㄱ제사회의 요구를 거절하거나 어떤 중대한 협력도 거절할 경우 다른 국가들과 함께 전례없는 규모의 제재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방국가의 강경 발언은 이란의 핵시설을 선제공격할 수 있다는 이스라엘의 위협에 따른 것이다.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우리가 수행하는 핵 프로그램에서 손을 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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