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상병, 사법시험 2차 합격… 비결이

사회일반 / 배정전 / 2011-11-11 10:26:34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군 복무 중인 육군 상병이 제53회 사법시험 2차에 합격했다.

육군은 9일 “원주지역 36사단 소속 진수일 상병(29·사진)이 지난달 26일 발표된 사법시험 2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진 상병은 지난해 6월 2차시험을 치르고 7월 군에 입대했다. 진 상병은 입대 한 달 뒤 불합격 사실을 알았다. 2004년 시험 준비를 시작해 2차에서만 세 번 떨어진 것이었다.

심리적 타격이 컸지만 진 상병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진 상병은 군에서 ‘특급전사’와 ‘사시 합격’이라는 ‘두 마리’ 쫓기에 나섰다. 본부근무대에서 행정병으로 공문과 기록물 정리, 도서관 관리 임무를 맡았던 그는 자투리 시간과 야간점호 후 시간을 활용해 공부에 매달렸다. 주말에는 11시간 이상 책상을 지켰다.

그는 “입대 후 탈락 소식을 접하고 심리적 갈등도 심했는데 지휘관과 선임 등 주변의 많은 분들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진 상병은 오는 17일 3차 면접을 본다. 최종 합격하면 내년 4월 전역 후 2013년 사법연수원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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