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박대웅 기자] "음식은 변해도 인간은 변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인으로서의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평화통일분과 이광우 위원장의 좌우명이다. 변하지 않는 뚝심과 신뢰로 '정치'라는 인생의 2막1장을 쓰고 있는 그다. 절기상 겨울을 알리는 입동인 지난 8일 그를 만났다. 자신의 포부와 비전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나의 사랑, 나의 고향' 울산 울주
"오랜 세월 객지생활도 했지만 그래도 내 고향 울산에 대한 사랑은 변함 없습니다."
울산 울주 출신인 이 위원장은 고향 이야기에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그런 애정 탓일까. 이 위원장은 고향 울주의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정치인으로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 위원장은 내년 4·11 총선거에서 울산 울주 출마를 선언하며 "벌써 50 중반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해보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일도 많았습니다"며 "일 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이 주어진다면 제가 갈망했던 사회, 훈훈하며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출마의 변을 설명했다.
이어 "제 고향 울산 울주 주민들은 물론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싶습니다"라며 "기회만 기다리는 것보다 울산 울주를 위한 준비된 일꾼으로서 여러분들의 후원을 입고 싶습니다. 마음의 용기를 주십시오"라고 준비된 일꾼인 점을 강조하며 고향인 울산 울주 지역구민들의 후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 정치란 봉사하는 삶
"정치란 살아있는 생물이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삶이다."
이 위원장은 '정치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봉사'에 방점을 찍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삶을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국민적 신뢰로 이어진다"며 "최근 불거진 한나라당의 위기는 국민적 신뢰 붕괴에 기인한다"며 당 쇄신을 위해서는 '선 신뢰기반 구축'을 강조했다.
10·26 재·보선 패배 후 당내 일고있는 당 쇄신론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며 "언행불일치는 당에 대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신뢰 상실로 이어졌다. 지금의 총체적 위기는 이같은 원인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당 쇄신과 관련해 당내에 변호사 출신 의원들이 지나치게 많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169명의 의원 가운데 변호사 출신이 87명이나 된다"며 "이는 당내 다양성과 전문성을 저하하는 요인으로 당 쇄신의 발목을 잡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 쇄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당 구성에 있어 전문성과 균형 감각을 확보하고 국민적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미 FTA의 필요성
"한·미 FTA는 정당·정파를 초월해 이뤄야 한다."
이 위원장은 국정 현안과 관련된 질문에서 단연 한·미 FTA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하니 반대한다'는 식의 논리는 지양되어야 한다"며 "한·미FTA는 이미 노무현 정권 당시 체결된 바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노무현 정권 당시 있던 조항이다"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말을 바꾸는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내 평화통일 분과 위원장답게 이 위원장은 대북관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대북관계에 '신뢰쌓기'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1971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체결한 7·4남북공동성명 후 2차례의 정상회담 등 북한과 맺은 약속을 북한이 지킨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분별한 지원의 댓가가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이냐"며 반문한 뒤 "북한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은 후 실효성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한 뒤 북한에 감동을 줄수 있는 대화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약력♣
·울산 울주 출생
·동국대 경영학과 졸업
·사회단체 울산구락부 초대 회장 역임
·울주군 배구협회 3,4대 회장 역임
·한나라당 울산시 당 부위원장 역임
·한나라당 중앙위 지도위원 역임
·여의도 연구소 정책자문위원 역임
·제17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행정자치 총괄 단장 역임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 역임
·現 박근혜 전 대표 특별보좌관
·現 동국대 총동창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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