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한나라당이 당 쇄신을 위해 방송인 강호동씨와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서울대 교수, 나승연 전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 대변인 등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과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주호영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지난 13일 일부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당의 부족한 점을 메워주고 부정적 이미지를 씻어줄 사람, 국민과 소통에 능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인물을 영입하겠다”면서 “현재 당 차원에서 접촉하고 있진 않지만 여러 의원이 사적으로 추천하는 인물들이 있다”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인물들로는 강호동씨와 김난도 교수, 나승연 전 대변인 등이 꼽혔다.
이에 영입 대상 당사자인 김난도 교수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조간에 저를 정치권에 영입하려 한다는 기사가 났다”며 “저는 전혀 뜻이 없고, 그냥 글 쓰고 공부하며 좋은 선생으로 늙고 싶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출간하고, 특히 SNS를 통해 젊은이들과 활발한 소통을 펼치면서 한나라당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다.
인터넷과 트위터 상에서는 지지여론보다 비난여론이 높다. 이들은 “정치판이 유행가 가사판이나 연예인 인기투표처럼 흘러 가는 것 같다” “발상 자체가 어이없다” “정서적으로 (한나라당이나 영입 대상이나) 국민 반감을 살 수 있다”는 등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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