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한국 남자 유도 81kg급 최강자 김재범(26.한국마사회)이 부상으로 인해 2011 KRA 코리아 월드컵 국제유도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김재범은 3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3회전 가와카미 토모히로(일본)와의 경기에서 어깨가 탈골돼 중도 기권했다.
세계랭킹 1위인 김재범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몽골의 레그델 안크바타르(몽골)를 경기시작 37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금빛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3회전에서 오른 발목이 좋지 않음에도 출전을 강행했던 김재범은 가와카미의 엎어치기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왼손을 매트에 짚어 탈골을 당했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김재범은 곧바로 기권 의사를 밝힌 뒤 응급 치료를 위해 인근 한국병원으로 향했다.
김재범 소속팀인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는 잘 맞춰졌는데 선수가 너무 고통스러워한다. 인대 파열 등 정확한 검사를 위해 오늘 서울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상으로 향후 2주간 열리는 도쿄 그랜드슬램과 칭다오그랑프리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이 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아마도 출전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김재범은 지난해 1월 수원 월드마스터스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선수권대회와 몽골월드컵, 체코월드컵, 독일 그랑프리, 아시안게임, 코리아월드컵까지 7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맹활약을 펼친 한국 유도의 간판스타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도쿄 그랜드슬램(9~11일)과 칭다오 그랑프리(17~18)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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