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폐업…e스포츠 산업 흔들리나?

스포츠종합 / 전성진 / 2011-12-09 10: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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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전성진 기자] 게임전문채널 MBC게임이 폐업 수순을 밟는다.

MBC플러스미디어는 MBC게임을 폐지하고 내년 2월1일부터 기존 채널을 MBC뮤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MBC플러스미디어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방송분야 변경등록신청서를 접수했다.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30일 이내 처리된다.

MBC게임은 그 동안 온게임넷과 함께 e스포츠 부흥을 이끌어왔던 양대산맥이다. 그러나 게임채널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음악채널로 변경이 결정됐다.

MBC게임에서 오랫동안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해온 해설자 이승원, 유대현 해설위원은 온게임넷 해설진으로 합류했고 스태프들은 MBC뮤직에 합류했다.

이번 MBC게임의 폐지로 e스포츠 산업이 주춤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은 8일 "e스포츠가 지속 발전하는데 MBC게임이 지속적으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승인 검토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우리 게임 산업은 지난해 콘텐츠 총 수출 30억 달러 중 52%를 차지할 만큼 우리 콘텐츠산업 가운데 가장 국제경쟁력을 갖춘 분야"라면서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중심으로 성장한 e스포츠 콘텐츠는 게임만큼이나 큰 인기를 누리며 한국이 세계를 주도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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