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민주개혁진보진영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통합된 단일후보를 낼 것이며 그 후보는 정당에 소속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현대 정치는 정당정치에 기반을 두고 국민들이 참여하는 대의제 민주주의이고 그 핵심은 정당"이라며 "정당이 없는 민주주의, 정당이 없는 정치는 성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결국 안철수 후보의 민주당 입당을 독촉하는 모양새다. 정계에서는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도 안 후보의 입당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은 단순히 정권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정치를 바꾸고 시대를 바꾸는 대전환의 선거"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이자 수권능력을 갖춘 유일한 민주적 국민정당"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무소속 대통령이 300명의 국회의원을 일일이 만나고 설득해서 국정을 운영한다는 것은 성립될 수 없는 주장"이라며 "민주당이 비록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정당을 혁신하고 개혁해 나가는 노력에서 해답을 찾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 쇄신의 과제로 정당 노선·정책 쇄신, 정당 운영방식 쇄신과 인적 쇄신을 꼽은 뒤 "민생 중심의 정책노선, 민주적 정당운영, 좋은 인재의 등용 등 민주당은 끊임없이 쇄신하고 혁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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