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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부회장, 화성사업장 방문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2일 경기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이 부회장은 이날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등과 함께 경기 화성사업장 내 'V1 라인'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그동안 파운드리 사업에 막대한 투자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미래 투자형 사업을 발굴해 왔다. 반도체 사업에서 파운드리란 반도체 제품을 위탁 받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전문 공장을 가진 기업의 사업 종목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이 자리에서 시스템 반도체 세계 1등의 비전을 심었다"며 "오늘은 긴 여정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곳에서 만드는 작은 반도체에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꿈이 담길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이날 방문한 V1라인은 2월부터 7나노 이하 반도체 생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V1라인에서 초미세 EUV 공정 기반 7나노부터 혁신적인 GAA(Gate-All-Around) 구조를 적용한 3나노 이하 차세대 파운드리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V1라인은 2018년 초 건설을 시작해 지난해 하반기에 완공됐다. 삼성전자는 이 라인에 누적 6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했다. 올해 말까지 7나노 이하 제품 생산 규모가 전년보다 약 3배 이상 확대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첫 경영 일정으로 1월2일 화성사업장 내 반도체연구소를 찾은 데 이어 한달여 만에 또 EUV 첫 전용라인을 찾았다. 그만큼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화성사업장에서 시스템 반도체에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000여명을 채용하는 계획을 담은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최첨단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퀄컴, 바이두 등 대형 팹리스(반도체 회로설계)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며 파운드리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V1라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가속화하는 차세대 반도체 생산 핵심기지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삼성전자가 통신칩 업체 퀄컴으로부터 5G(5세대 이동통신) 모뎀칩 생산 계약을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퀄컴은 글로벌 1위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로 파운드리 업체들에는 핵심 고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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