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백만장자 111% 증가…8만5400명 기록

블록체인/암호화폐 / 장형익 기자 / 2024-08-29 10:23:47
-100만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 보유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95% 증가한 17만2300명
▲ 헨리 앤드 파트너스 누리집 [제공/헨리 앤드 파트너스]

 

국제 자산 및 투자 이주 전문 기업 헨리 앤드 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2024 암호화폐 자산 보고서(Crypto Wealth Report 2024)’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00만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자산 보유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95% 증가한 17만2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트코인 백만장자는 111% 증가한 8만5400명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자산의 시가총액은 현재 2조3000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헨리 앤드 파트너스에서 발표한 첫 보고서에 기록된 1조2000억달러와 비교해 89% 증가한 액수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서는 1억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개인의 수가 79% 증가해 325명을 기록했고, 더욱 희소 집단이라 할 수 있는 10억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보유자 수도 27% 증가한 28명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 자산가의 상위 집단이 급격히 팽창했다.

헨리 앤드 파트너스의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그룹 책임자인 도미닉 볼렉(Dominic Volek)은  주요 금융 시장에 암호화폐 ETF가 도입되면서 기관 자본이 대거 유입된 덕에 이와 같은 빠른 성장이 이뤄졌다고 봤다. 

 

볼렉은 “2024년 암호화폐 상황은 이전과 유사한 부분을 찾기 어렵다. 3월에 비트코인이 7만3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미국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기관 자본이 대거 풀렸다. 그리고 이제는 솔라나 ETF가 월스트리트에 합류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들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금융 및 글로벌 모빌리티에 디지털 자산이 점차 합쳐지는 새로운 암호화폐 도입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월드 웰스(New World Wealth)의 리서치 책임자 앤드루 아모일스(Andrew Amoils)는 “지난해 백만장자 집단이 가장 큰 성과를 낸 반면 억만장자 집단의 성장은 상대적으로 크게 못 미쳤으나 주로 비트코인에 의해 주도됐다”며 “지난해 새로 탄생한 암호화폐 억만장자 6명 중 5명이 비트코인으로 자산이 증가한 경우였다. 대규모 지분을 매수하는 장기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 있어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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