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소리는 못 질러도 26일부터 프로야구부터 관중경기 재개

스포츠 / 이준섭 / 2020-07-24 12:20:07
프로축구는 8월1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은 제외

수용가능 인원의 10% 이내서 입장 허용이라는 제약... 음식물 섭취도 불가

프로골프는 내달 말까지 무관중 경기 이어간 뒤 추후 검토

▲무관중으로 진행 중인 프로야구. [출처=연합뉴스]

 

드디어 프로 스포츠에 관중이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지됐던 프로 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그간 무관중 경기를 해온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오는 26일 프로야구부터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프로축구는 81일부터 10% 이내 규모의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과거처럼 붙어 앉아서 마음껏 소리 지르고 음식과 음료수를 나누는 것은 아직 안 된다. 비말이 튀기 때문에 철저히 차단하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논란이 됐던 프로골프의 경우 일단 8월 말까지 무관중 경기를 이어간 뒤 이후의 방역상황을 고려해 관중 입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프로골프는 관중들이 선수의 뒤를 따라갈 때 모여서 움직이는 특성상 집합 상태가 18홀을 돌며 삼일간 계속되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서 미뤄졌다.

 

프로골프는 경기 특성상 집합이동이 계속돼 개방 연기

 

정부의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 방침은 지난달 28일 확정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세부 기준 중 현행 1단계에 부합하는 조치다. 1단계에서는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다만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지역에서는 지금처럼 무관중 경기를 계속한다.

 

문제는 광주 전남 지역이다. 이 지역에선 산발적이고 좀 더 많은 확진자가 출몰하고 있기 때문이다. 섣부른 경기장 개장이 확산을 불러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광주·전남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지역은 단계 하향 이후부터 타 경기장과 동일한 규모로 관중 입장이 허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각 구단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 언제든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정부 나름대로 관중 입장이 재개되더라도 경기장에서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문체부와 프로스포츠 단체들은 전 좌석을 온라인으로 사전 판매해 입장 관중의 신원을 확인하고, 또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충분한 방역 대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큰소리로 응원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좌석 내에서는 음식물을 취식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라며 "특히 입·퇴장 시에 혼란·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과 동일한 수의 출입구를 개방하고, 입장할 때는 발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파도타기나 단체 응원, 떼창 등은 당분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프로 관중들은 벌써부터 들뜬 모습이다. 이와 함께 10% 입장이라는 제한 때문에 각 구장에서 어떤 조치가 나올지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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