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박' 이런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며 "어떻게 같은 구성원에게 그러느냐. 심지어 공당 대표라는 분에게 수박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자기 모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또 "인신공격, 흑색선전, 계파적 분열의 언어는 엄격히 금지하겠다"며 "당의 주요 인사, 의원 신분을 가진 분들은 특히 더 절제된 언어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수박'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지지자들이 경선 상대이던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한 친문(친문재인)계 정치인들에게 '겉과 속이 다르다'며 부르는 멸칭이다.
우 위원장은 "감정을 건드리는 언어를 쓰기 시작하면 비대위가 정리하기 매우 어렵다"며 "원내대표 때에도 쓸데없는 발언을 하는 의원들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조심들 하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 위원장이 '건강한 토론'을 강조했지만, 계파 간 갈등을 가라앉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