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은행은 공공재…금융위는 은행의 '돈 잔치' 대책 마련해야"

대통령실 / 김용한 기자 / 2023-02-13 16:49:41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
▲ 사진=윤석열 대통령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 고통이 크다"며 금융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며 "수익을 어려운 국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이른바 상생 금융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향후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튼튼하게 쌓는 데에 쓰는 것이 적합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는 최근 고금리 여파로 서민과 중소기업의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난 반면 시중 은행들은 역대 최고치의 실적을 낸 상황을 겨냥한 조치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 카카오뱅크 등 시중 은행들은 최근 전년 대비 10~20% 상승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금융위 업무보고에서도 “은행은 공공재”라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