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이동통신사들의 요금제 개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 초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했고, KT는 지난달 30일 저가 데이터 요금제를 포함한 파격 요금제를 단행했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 하루 3분간 무료로 음성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초단위로 과금체계로 개편된 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하는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이동통신3사의 요금제 경쟁에 불이 붙은 듯하다.
요금제 개편은 2010년 3G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의 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다. LTE상용화가 1년 앞으로 다가왔던 2010년에는 이동통신사들이 월 5만원짜리 3G데이터 패키지를 선보였다.
차세대 이동통신기술 5G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이 통한 패러다임 전환 이전에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폭리를 취해 온 통신사들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쳤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한국 이통사 요금제가 매우 비싼 것은 사실"이라며 "한해 4조원씩 이익을 거두는 통신 재벌 3사가 담합 구조를 개선하고 통신요금을 대폭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신뢰 확보는 통신사의 진지한 정책부터 시작됐다. 높은 요금제에 편중된 혜택을 저가 요금제로 확대해 요금제에 소비자의 혜택을 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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