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씨 음성 추정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녹취파일 공개

경찰 / 서태영 / 2018-08-05 16:36:54
경찰 "결정적 증거 아니지만, 내용 확인하겠다" …이 측 "선거 때마다 네거티브 공세 이용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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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경기지사와 부인 김혜경씨 [제공/연합뉴스DB]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이재명 경기 도지사에 대해 국내 포털과 SNS는 물론 정치권에도 그 후폭풍이 거세다.


이같은 후폭풍은 지난달 21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 성남 국제마피아와 이 지사의 유착 관계 의혹 이 방송된 후 이번에는 이재명 지사의 부인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있다.


지난 4일에 이어 5일 까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포털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에 하루종일 이름을 올렸고, 그가 출연했던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출연 당시 인터뷰들이 화제로 떠올랐다. 더욱이 이재명 도지사의 경우 가족에 관련된 구설수가 있었을 당시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이 났을 당시에도 잡음은 있었으나, 친형을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녹음파일이 나온 이번 처럼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지는 못했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직후 별다른 입장 없이 정면 대응을 자제했던 이 지사는 정치인에 앞서 친근한 방송인으로 활동했기에 시청자들은 이재명 도지사에 대한 관심은 계속됐었다.


이날 공개된 조카(친형의 딸)의 녹음파일은 이재명 지사의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내용의 대화로 그 의혹은 커뮤니티를 타고 급속하게 퍼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는 가운데 이 지사 부인과 조카(친형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들 간의 강제입원 관련 통화내용을 담은 녹취 파일이 공개돼 논란은 더욱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녹취 파일을 보면 이 지사 부인 추정 인물이 남편의 조카에게 "내가 여태까지 니네 아빠 강제입원 말렸거든…. 니네 작은 아빠 하는 거….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아닌 것 내가 보여줄게…"라고 전화 통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녹취 파일의 등장인물이 이 지사 부인이 맞는다면 작은 아빠는 이 지사다.


앞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와 이 지사의 형수는 지난 6월 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공개된 녹취 파일과 같은 내용을 언급하고 이 지사가 강제입원에 개입한 정황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 관계자는 "녹취 파일은 과거 선거 때마다 이 지사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이용된 것"이라며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선거 TV 토론회에서 강제입원을 시킨 사실이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 또한"녹취 파일은 이미 수년 전 세간에 알려진 것으로 결정적인 증거라고 보진 않는다"며 "다만 당사자를 소환 조사할 때 내용에 관해 확인은 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6월 10일 바른미래당 특위는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의혹을 부인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혐의(직권남용)로 이 지사를 고발해 경찰이 수사가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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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의원이 자신의 SNS에 이재명 경기지사 비판를 비판한 내용 [출처/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캡처]


한편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5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음성파일이 공개된 사실과 관련해 비판의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진실 증언자를 정신병자로 만들기! 이재명 지사가 본인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사람들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쓰는 상습적인 전략 같군요"라며 "이지사는 자기 형 이재선씨 뿐 아니라 김사랑 씨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여배우 김부선 씨도 허언증 환자로 몰아간 적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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