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신일그룹 관계사 8곳 압수수색 실시

경찰 / 이재만 기자 / 2018-08-07 15:15:36
"자료 분석 후 관련자 소환 조사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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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침몰한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와 관련한 신일그룹의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 회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으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전담수사팀을 비롯한 총 27명의 인원을 투입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일해양기술(전 신일그룹)과 강서구 공항동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를 비롯해 총 8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일그룹은 지난달 15일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배에는 시세로 150조원에 달하는 금괴가 실려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신일그룹은 보물선에 담긴 금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SCG)'이라는 가상통화를 발행해 투자자를 모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또 신일그룹이 지분을 확보했다는 주식시장 상장기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급락하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인 류승진씨에 대해서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 수배를 발부받았다. 가명 유지범씨로 알려진 류씨는 현재 베트남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그룹 등 회사 주요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지난달 30일 출국금지 조치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지금까지 신일그룹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한 피해자 3명을 불러 조사했다. 베트남에서 머물며 가상 화폐를 팔아 온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 류모(43)씨에 대해서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수사팀은 신일그룹 경영진을 소환해 이들이 투자자들에게 받은 자금 흐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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