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찰 출석 "권한 사적 남용안해…다 밝혀질 것"

경찰 / 서태영 / 2018-10-29 12:00:04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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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배우 스캔들', '친형 강제입원', '조폭 연루설'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도착했다. 이 지사는 포토라인에 선 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기지사의 한 시간은 (경기도민) 1300만명의 가치가 있다. 귀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돼서 도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특히 "인생지사 새옹지마 아니겠느냐. 저는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일이 없다"며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정을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찰 수사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이 지사는 "일부 경찰이 오버(과잉)하는 것 같다"면서 "결국 순리에 따라서 진리에 접근할 것이고 진실에 따라 합리적 결정이 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런 사건에 대한 관심 보다는 우리의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으면 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이 지사에게 제기된 의혹이 많은 만큼 이날 오후 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방송토론 등에서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김부선 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으로 이 지사를 고발했다.


자유한국당과 한 시민도 각각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공표'와 '일베 가입 및 검사사칭 허위사실공표'로 이 지사를 고발한 바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수사당국에 출석하는 단체장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이어 이 지사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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