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권유 연예인 지인은 누구?…경찰, 수사 확대

경찰 / 이상은 / 2019-04-07 20:57:45
황 씨, 마약 투약 경위 진술…지금까지 언급된 연예인은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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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지난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는 모습 [제공/연합뉴스]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31) 씨에 대해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6일 "황 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연예계로 확대되고 있다.


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황 씨는 전날 수원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지인 A 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황 씨가 언급한 연예인 A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황 씨가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언급한 연예인은 지금까지는 A 씨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속된 황 씨에 대한 이어지는 수사과정에서 또 추후 황 씨가 언급한 연예인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연예인 또는 재벌 3세 등 유명인의 이름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체포되고 구속된 황 씨가 궁지에 몰린 자신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가능성도 배재할수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다만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밝힐 수 있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구속된 황 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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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지난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선 뒤 호송차량에 오르고 있다.[제공/연합뉴스]


경찰은 황 씨가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 10월부터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황 씨는 영장실질심사 당시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공급 혐의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오"라고 말했다. 과거 황 씨가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베스트 프렌드)"라고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문제의 경찰청장이 누구냐는 질문에도 "없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황 씨는 지난 2011년에도 대마를 피운 혐의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또한 지난 2015년 11월에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대학생 조 모 씨 등 7명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됐으나 당시 경찰은 대학생 조 씨만 구속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당시의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기업 손녀라는 이유로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당시의 법원 판결문을 보면 황 씨가 같은해 9월 강남 모처에서 지인인 조 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 함께 투약을 한 혐의를 받았었다. 그러나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 황 씨를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 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문제는 마약을 넘겨 받은 조 씨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를 받았으나 마약을 유통한 황씨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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