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외교장관 21일 회동 사태 전환의 계기 난망…전날 만찬서 '대화' 안 해

외교·안보 / 서태영 / 2019-08-21 09:54:07
왕이, 한중일 외교장관 환영 만찬서도 '3국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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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중일 외교장관, 베이징서 환영 만찬 [출처/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매거진=서태영 기자] 한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21일 베이징에서 회동한다.


이번 회담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8월 24일)과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조치 시행일(8월 28일)을 목전에 두고 이뤄져 사태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전날 열린 한일 외교부 국장급 회의에서 양측은 대화 유지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강제징용 등 현안에 대한 견해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 던 것으로 현지 매체는 전했다.


또한, 한·중·일 외교장관 만찬에서도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이 서로 침묵을 지킨 것으로 알려져 한일 외교장관 회담 또한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이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전날 저녁 베이징(北京)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환영 만찬에 참석했으나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환영 만찬은 주최 측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가운데 앉고 양옆으로 강 장관과 고노 외상이 앉아 서로 말을 섞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국무위원이 21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잘하자는 취지로 얘기했으나 강 장관이나 고노 외무상의 답사는 없었고 환영 만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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