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페라 '운명의 힘' 광주 공연 [출처/대구오페라하우스]
[데일리매거진=안정미 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10월 12일과 13일 ‘오페라의 황제’ 베르디의 걸작오페라 '운명의 힘'으로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이번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작인 '운명의 힘'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광주시립오페라단이 힘을 합쳐 제작한 작품이다.
이와 같은 대구와 광주의 '오페라 달빛동맹'은 2016년 '라 보엠'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운명의 힘'은 제작진과 출연진, 연주단체에 이르기까지 광주와 대구를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합작오페라’로, 지난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공연을 가져 규모와 수준면에서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작단계부터 대한민국 오페라의 '대표선수'들이 모인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오페라 '운명의 힘'은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예술감독 정갑균이 연출을,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해석이 돋보이는 마에스트로 최승한이 지휘를 맡아 극을 이끌어나간다.
출연진 또한 소프라노 이화영과 임세경, 테너 이병삼과 신상근, 바리톤 공병우와 김만수 등 이름만으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정상급 성악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주단체로는 광주시립합창단과 전남대학교합창단,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어린이 합창단 유스오페라콰이어가 호흡을 맞춘다.
오페라 '운명의 힘'은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의 규모와 실력이 성패를 크게 좌우하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주·조역 성악가들의 조화와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더욱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운명의 힘'은 '운명'이라는 이번 축제의 주제를 가장 잘 나타내는 작품으로, 높은 완성도로 축제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오페라 달빛동맹'이 향후 대구와 광주의 활발한 문화교류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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