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선거 레이스 개막…與, 이번 선거 '내란 심판'의 장으로 규정하며 전면전 선포

국회·정당 / 이정우 기자 / 2026-05-22 00:23:09
-계엄·탄핵 정국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 민주당 '내란 심판론'
▲ 사진=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지원 유세 [제공/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1일 시작되며 여야가 전국 격전지를 중심으로 일제히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는 계엄·탄핵 사태 이후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을 가늠할 첫 번째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내란 심판'의 장으로 규정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윤석열 정부의 유산이 잔존한 지방정부와 국민의힘 후보들을 향해 날을 세우는 동시에, 정부·여당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달라는 프레임을 가동했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승부처인 수도권과충청권을 이번 선거의 핵심 요충지로 판단하고 화력을 집중했다.

정청래 총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0시,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소포 분류 작업에 참여하며 공식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정 위원장은 이어 동작구 장승배기역으로 이동해 류삼영 동작구청장 후보를 지원하며 수도권 '한강벨트' 방어 및 탈환 의지를 다졌다.

이후 경기도로 이동해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충남으로 급히 이동하여 박수현 충남도지사 후보 및 김영빈(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하며 충청권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른바 '윤 어게인(Yoon Again) 공천'으로 과거 회귀를 꾀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재명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을 이끌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대전과 천안을 잇달아 방문하며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및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유세에 합류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한편, 민주당의 견고한 텃밭으로 분류되던 전북 지역은 이번 선거의 예상치 못한 변수로 떠올랐다.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북을 찾아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의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지원했다.

민주당은 군산·김제·부안갑 김의겸 후보와 익산 최정호 후보 등을 돌며 조직력 결집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며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 관계자는 "텃밭에서의 예기치 못한 고전이 전체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여야가 선거 초반부터 사활을 건 총력전을 펼치면서, 향후 남은 유세 기간 동안 전국 판세를 좌우할 수도권과 충청권에서의 프레임 전쟁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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