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삼성역 '철근 누락' 파장…범정부 합동점검단, 시공 전반 정밀 조사 착수

행정 / 이재만 기자 / 2026-05-22 09:08:56
-민간 전문가 단장 선임으로 객관성 확보, 영동대로 현장 전수조사 예고
-건설 안전·시공 품질 등 3개 조 편성, 향후 2개월간 고강도 점검 진행
▲ 사진=21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철근 누락 기둥 점검 [제공/연합뉴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GTX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범정부 차원의 정밀 안전 점검에 착수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불거진 시공 논란을 엄중히 인식하고, 건설 현장의 구조적 결함과 관리 체계 전반을 면밀히 재검토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2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양 부처는 이번 사태의 객관적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부합동점검단’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점검단은 국토부와 행안부를 비롯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국토안전관리원, 철도기술연구원,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 전문기관이 총망라되어 구성되었다.

특히 행정 편의주의적 점검이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 점검단장직을 민간 전문가에게 위임하여 조사 결과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총 40명 규모로 꾸려진 점검단은 공사장 안전 분야 1개 조와 시공건설 분야 2개 조로 나뉘어 전문적인 분야별 밀착 점검을 수행할 계획이다.

정부합동점검단의 핵심 임무는 단순한 현황 파악을 넘어 ▲건설 현장의 시설·산업안전·소방·전기 등 통합 안전관리 실태 점검 ▲건설 공정 전반의 시공 적정성 평가 ▲시공 오류 발생의 근본 원인 규명 등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문제가 제기된 영동대로 3공구 지하 5층 구간에 국한하지 않고, 영동대로 전체 현장에서 진행 중인 모든 건설 시설물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 18일 선제적으로 구성했던 ‘특별 현장점검단’은 이날부터 정부합동점검단으로 편입되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점검단은 공사장 안전 분야에 대한 1차 점검을 우선 마무리한 뒤, 향후 약 2개월간 시공건설 분야에 대한 집중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조사 범위 확대나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점검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이번 정부의 강도 높은 대응은 GTX라는 국가 기간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최근 건설업계 전반에 확산된 ‘부실시공’ 우려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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