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해외여행 크게 증가…여행자보험 가입 건수 급증

경제일반 / 이정우 기자 / 2024-02-10 10:30:09
-홍성국 의원, "당국은 악화일로인 내수 활성화 대책 마련할 때"
▲ 사진=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제공/연합뉴스]

 

작년 설·추석 연휴 여행자보험 가입자가 코로나19 이전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손해보험협회를 통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에이스·메리츠화재 등 여행자보험 상위 6개사의 '최근 5년 명절 연휴 여행자보험 가입현황'을 취합한 결과 작년 추석 연휴 기간 여행자보험 가입자 수는 33만8천788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추석(19만718명)은 물론이고, 직전 해인 2022년 추석(20만6천840명), 같은 해 설 연휴(24만9천773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2020년 설 연휴까지 연휴 여행자보험 가입자 수는 20만건 안팎을 유지했다가 이후 급격히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자보험 가입자 수는 2020년 추석 8만9천919명에서 2021년 설 연휴 1만5천576명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같은 해 추석 6만103명, 2022년 설 연휴 5만7천136명까지 줄곧 10만명을 넘지 않았다.

2022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늘어난 여행자보험 가입자 수는 작년 추석 6일 장기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다.
 

▲ 사진=명절 여행보험 가입현황 [제공/홍성국 의원실]
6개사의 여행자보험 수입보험료 역시 2019년 32억∼34억원 수준에서 작년 설 47억원, 추석 49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올해 설 연휴는 나흘이라는 비교적 짧은 연휴지만, 코로나19 이후 명절 최대 인원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지금은 경기 침체 속 고비용을 감수하고 해외로 떠난다는 점에서 아예 새로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국은 악화일로인 내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때 이러한 국민의 인식 전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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