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 1인당 79개 라면 소비…라면 소비량, 41억개로 세계에서 8번째

식품/유통/생활 / 정민수 기자 / 2025-10-10 13:43:00
-한국은 지난 2020년까지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 1위
-2021년부터는 베트남이 그 자리를 유지
▲ 사진=서울의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인 1인당 79개의 라면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라면 소비량은 41억개로 세계에서 8번째로 많았다.

한국의 라면 소비량은 지난 2021년 37억9천만개에서 2022년 39억5천만개, 2023년 40억4천만개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소비량은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외식을 자제해 라면 수요가 급증했던 지난 2020년(41억3천만개)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한국은 지난 2020년까지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 1위였으나 2021년부터는 베트남이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 1인당 라면을 81개 소비했다.

베트남 인구 1억명이 라면 81억4천만개(4위)를 소비했다.

베트남은 라면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인당 라면 소비 개수가 2021년 88개에서 3년 사이 7개 줄었다.

베트남과 한국에 이어 1인당 라면 소비가 많은 국가는 태국(57개), 네팔(54개), 인도네시아(52개), 일본(47개), 말레이시아(47개), 대만(40개), 필리핀(39개), 중국(홍콩 포함·31개) 순이다.

전통적으로 국수를 즐기는 식문화가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1인당 소비량이 월등히 높았다.

세계 라면 소비량은 1천230억7천만개로 전년보다 2.4% 늘어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 1∼9월 우리나라의 라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늘어난 11억1천600만달러(약 1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한 라면업체 관계자는 "K컬처의 영향력이 지속 확산하고 있어 한동안 한국 라면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라면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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