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미국 실리콘밸리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AI 인프라 협력 확대

기업일반 / 안정미 기자 / 2026-07-27 08:27:39
-최태원 회장, AI 네이티브 국가 구현 등 메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3대 과제 제시
▲ 사진=최태원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SK하이닉스, SKT와 엔비디아의 전략적 AI 팩토리 및 반도체 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 [제공/연합뉴스]

 

SK가 미국 인공지능(AI)의 본고장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글로벌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SK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K-AI Summit’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과 AI 반도체·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는 별도 회동을 통해 기존 울산 AI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을 통해 쌓아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AI 인프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전국 단위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반도체 벨트 조성 등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SK는, 이번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의 실행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AI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이끌어간다는 구상이다.

SK 관계자는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확대는 AI 메모리 등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사례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메가 프로젝트’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AI 인프라 분야에서의 장기적인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SK와 오픈AI는 메모리 분야를 포함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해왔으며, 지난해 10 월 메모리 공급 및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설립·운영 등에 관한 파트너십 체결 이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글로벌 빅테크 대표, AI 석학 및 연구자, 스타트업 및 투자자 등이 참석한 ‘K-AI Summit’에서 최근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투자 규모가 워낙 커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글로벌 AI 시장의 실제 수요에 기반한 현실적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앤트로픽,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경영진과의 만남을 소개하며 “기업들이 요구하는 AI 칩과 컴퓨팅 파워의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현재 발표한 투자 규모도 앞으로의 수요를 고려하면 충분히 현실적인 숫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성장을 위한 AI 프로젝트이자 우리 모두의 프로젝트”라며 “가능한 한 단기간에 역량을 결집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세 가지 과제로 △국민 1인당 최소 1개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한국을 글로벌 AI 테스트베드로 만드는 ‘AI 네이티브 국가’ 구현 △메모리 생산과 AI 데이터센터 확충을 통한 토큰 비용 절감 △AI 거버넌스 확립과 일자리 창출, 환경 보전 등 AI 부작용 최소화를 제시했다.

또 “AI는 아직 초기 단계(Early Stage)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은 더 많은 메모리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잇는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 더 나은 AI 인프라와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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