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외국계 증권사 대량매매 시세개입 여부 조사중

경제일반 / 안정미 기자 / 2022-11-23 09:03:37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 때 주식 대량매매 조사중
-거래소 "심의가 진행 중인 사안의 대상
▲사진=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홈페이지 이미지
한국거래소가 모건스탠리, CLSA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2곳에 대해 주식 대량매매로 인한 과도한 시세 개입 여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와 CLSA가 지난해 5월 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재조정) 때 주식 대량매매를 한 것을 두고 조사중이다.

 

이는 지수 재조정 때 새로 편입되거나 편출되는 종목에 대해서는 글로벌 자금의 대량 매매가 발생해 관련 종목의 주가가 출렁인다.

 

한국거래소는 특히 이들 증권사의 주식 대량 거래가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줬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다만 시장감시위원회에서 제재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는 한국거래소에 공문을 보내 'MSCI 리밸런싱이 일어나는 날에는 주가 변동이 커질 수밖에 없고, 이는 정상적인 거래 관행'이라는 취지로 항의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심의가 진행 중인 사안의 대상이나 내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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