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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리얼미터 |
최근 여권에서 수도권 집값 안정의 대책으로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을 들고 나온 데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조사가 나왔다.
27일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에 이르는 54.5%가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이 수도권 집값 안정화에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답했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40.6%, '잘 모르겠다'는 4.9%였다.
구체적으로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35.8%,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18.7%였다. 반면 '매우 공감'은 19.5%, '대체로 공감' 21.1%였다.
지역에 따라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서울과 수도권 응답자의 부정적 의견이 62.8%였다. 특히 서울 거주 응답자 69.3%, 경기·인천 권역 응답자는 58.7%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행정수도 이전 대상지인 세종시와 대전·충청·세종 권역의 응답자 사이에서는 절반 이상인 51%는 행정수도 이전이 집값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라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공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8%였으며,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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