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허향진 예비후보 확정…'정치신인' 가산점 논란

정치일반 / 이승협 기자 / 2022-04-25 14:03:59
당원+여론조사, 장성철 37.22%, 허향진 36.92%, 문성유 25.86%
정치 신인 가산, 허향진 40.61%, 장성철 37.22%, 문성유 28.45%
▲ 사진=제주도지사 허향진 예비후보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제주도지사 주자로 허향진 예비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장성철 예비후보가 가산점 부분에 문제를 제기, 이의신청에 나섰다.

경선 순수 득표율은 장성철 예비후보가 높았으나, '정치신인' 가산점 부분을 허향진 예비후보만 적용하며 순위가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23일 오전 국민의힘 공관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주지역 광역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1일부터 22일 이틀간 진행된 경선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유효 투표와 일반도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가 각각 50%씩 반영됐다.

당원투표는 모바일과 ASR 방식을 활용했고, 여론조사는 후보 대리인들이 추첨한 2개의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합산하는 방식을 수렴했다.

제주도지사 주자를 뽑는 국민의힘 경선 결과 선거인단 8261명 중 총 투표수는 3239표가 나왔다. 최종 투표율 39.21%다.

투표율을 살펴보면 장성철 37.22%, 허향진 36.92%, 문성유 25.86% 순으로 나왔다. 그러나 정치신인 가산점 10% 반영에서 순위가 역전됐다.

장성철 예비후보만 신인 가산점을 부여받지 못했다.

그 결과 허향진 40.61%, 장성철 37.22%, 문성유 28.45%% 순으로 최종 결론 나면서 허향진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로 최종 낙점됐다.
 

▲ 사진=제주도지사 장성철 예비후보 [제공/연합뉴스]

장 예비후보는 "현재 공관위 경선룰에 기재된 가점을 보면, '정치 신인은 가점을 부여한다'고 돼 있다"면서도 "단서 조항으로 '당협위원장은 제외된다'고 명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짚고 넘어갈 사안은 '당협위원장'에 대한 명시가 불분명하다는 것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당협위원장'은 직무를 수행하는 위치 역시 배제된다"고 지적했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허향진 후보는 당협위원장 상위직인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했다"며 "그런 허향진 주자를 정치 신인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직무대행을 정치신인으로 판단하는 국민의힘 공관위 규정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허향진 예비후보는 "3명의 경선 후보가 나선 제주도지사 경선에서 제가 40.61%의 득표율을 얻어 두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며 "도민과 당원 여러분의 열렬한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며 "제 모든 역량을 다 바쳐 반드시 6월1일 제주도지사 승리를 안겨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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