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6.5% '한국판 뉴딜' 긍정평가…부정 전망도 40.3%

Research News / 정민수 기자 / 2020-07-16 14:18:34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부정적 평가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한국판 뉴딜 정책의 경제위기 극복 전망'을 조사한 결과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46.5%(매우 도움 될 것 26.1%, 약간 도움 될 것 20.4%),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이 40.3%(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23.8%, 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 16.5%)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13.3%였다.

 

▲출처=리얼미터

 

연령대별로 40대와 50대, 70세 이상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50%를 넘었지만, 60대에서는 39.4% 만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20대와 30대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했지만, 20대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전체 결과(14.4%)보다 2배가량 높은 27.4%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사무직과 자영업자는 '긍정 전망' 응답이 각 50.9%, 52.4%로 과반이었으나 노동직과 가정주부는 긍정적인 응답의 비율이 각 38.4%, 27.6%에 불과해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시선이 갈렸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도움이 될 것 81.9% vs. 도움이 안 될 것 5.9%)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의 비율이 높았지만, 대구·경북(33.5% vs. 44.3%)과 부산·울산·경남(35.6% vs. 44.0%)에서는 부정적 응답의 비율이 높았다. 경기·인천(48.2% vs. 43.2%)과 서울(46.8% vs. 45.5%)에서는 팽팽했다.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20%이상의 비율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7.1%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반대로 보수층에서는 65.2%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도층에서는 '도움이 될 것(45.9%)'이라는 의견과 '도움이 되지 않을 것(43.9%)'이라는 의견의 비율이 비등했다.

 

지지 정당에 따라서도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78.8%였지만, 통합당 지지자 중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67.7%에 달하였다. 무당층은 60.4%가 부정적으로 전망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의 비율이 29.6%로 비교적 높았다.

 

이번 조사는 7월 1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9,55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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