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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4일 사내 협력사 대표들이 울산 본사 근처에서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호소문 배포 [제공/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6일부터 13일까지 전면 파업과 부분 파업 병행을 결정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7일 올해 첫 파업을 시작했다.
사내 협력사 대표들은 4일 파업 중단 호소문을 내고 울산조선소 각 출입문에서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노조는 2021년 임협 1차 잠정합의안이 지난 3월 22일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자 재교섭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했다.
노사는 지난 2일 40여 일 만에 교섭을 재개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시간 끌기식 교섭을 하고 있다"며 "파업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파업 기간 노조가 울산조선소 내 도로에 농성 천막을 설치하면서 물류 일부가 막혀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사내 협력사 대표들은 4일 파업 중단 호소문을 내고 울산조선소 각 출입문에서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협력사 대표들은 호소문에서 "올해 발생한 중대재해 2건으로 두 달 넘게 작업중지가 내려지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파업으로 물류가 차단돼 다시 일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내협력사 피해가 지금까지 수백억원이 넘어서고 있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파업을 즉각 중단해달라"고 노조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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