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신고 기준 300억달러 돌파

경제일반 / 정민수 기자 / 2023-01-03 17:22:44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액 늘어
▲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작년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이 신고 기준 304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도착 기준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180억3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건수는 신고 기준 3천463건, 도착 기준 2천325건으로 각각 12.1%와 12.4% 늘었다.

특히 신규 투자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공장이나 사업장을 짓는 방식) 투자가 전년 대비 23.4% 늘어난 223억2천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린필드형 투자는 제조업에서 103.6%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6.2% 감소했다.

M&A형 투자 금액은 전년 대비 28.8% 감소한 81억4천만달러, 건수는 12.0% 감소한 278건이었다.

업종별 신고금액은 제조업과 1차 산업(농·축·수산·광업)을 비롯한 기타업종이 늘고 서비스업이 감소했다.

지난해 제조업 분야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149.4% 늘어난 124억8천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0%에 달했다.

특히 섬유·직물·의류(+3천402.5%)와 화공(+482.5%), 금속·금속가공제품(+399.0%), 전기·전자(+135.6%) 업종의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서비스업 신고금액은 165억9천만달러로 29.6% 감소했다.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5%였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투자 신고액이 65.2% 늘어난 86억9천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은 26.3% 증가한 15억3천만달러였다.

유럽연합(EU)과 중화권(중국·홍콩·싱가포르 등)은 각각 80억7천만달러, 51억6천만달러로 36.9%, 31.6% 줄었다.

신고금액을 자금별로 살펴보면 신규투자는 5.1% 감소하고 증액투자와 장기차관은 각각 9.5%와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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