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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 도봉구의 번화가 @데일리매거진DB |
자영업자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LTI)이 상승했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영업자의 LTI는 344.4%로, 전 분기(344.3%)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이 비율은 지난 2022년 4분기 350.2%를 기록한 뒤 올해 1분기(344.3%)까지 9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다 2분기에 반등했다.
비(非) 자영업자의 경우 올해 2분기 LTI는 222.5%로, 전 분기(220.9%)보다 1.6%p 상승했다.
비자영업자 LTI는 지난 2023년 3분기 217.6%로 단기 저점을 찍은 뒤 올해 2분기까지 7분기 연속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비자영업자를 모두 포함한 전체 차주의 LTI도 지난해 1분기 234.3%에서 올해 2분기 237.8%로 5분기 연속 올랐다.
올해 2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총 1천69조6천억원에 달해 1분기 말(1천67조6천억원)보다 2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같은 기간 저소득 자영업자 대출이 137조5천억원에서 141조3천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중소득(191조→189조8천억원), 고소득(739조2천억→738조5천억원) 자영업자 대출은 줄어 대조를 보였다.
아울러 자영업자의 대부업 포함 비은행 대출은 올해 1분기 말 425조7천억원에서 2분기 말 427조1천억원으로 1조4천억원 늘어 은행 대출(641조9천억→642조5천억원)보다 2배 이상의 증가 폭을 보였다.
비은행 대출 중에선 상호금융 대출이 332조5천억원에서 335조2천억원으로 2조7천억원 늘었다.
차규근 의원은 "자영업자 LTI가 다시 증가한 것을 주목할 만하다"며 "정부는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를 위해 채무탕감 등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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