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장형익 기자]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당대표 당선 후 첫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에 참석 "아우님들, 앞으로 내 방에 와서 예의 갖추고 격식을 갖추면 다 쫓아내버릴거야" 새누리당 전신정당의 하단 당직자로 정치권에 입문해 호남 출신의 첫 당대표 에 오르는 신화를 쓴 이 대표는 월례조회에서 이같은 '격식 파괴'를 단단히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월례조회가 열린 여의도 당사 강당에 '금의환향' 하듯 함박 웃음을 지며 들어왔다. 후배 당직자들은 기립박수로 이 대표를 맞았다.
정치권 주요 행사에서는 지도부가 앞줄에 앉고 발언 순서에는 연단에 나가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발언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날 월례조회 좌석도 그렇게 준비돼 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들어오자마자 "우리 이렇게 앉지 말고 다같이 빙 둘러 앉자"고 제안하고는 양복 자켓을 벗고 당직자들 사이에 앉아 '사랑방'과 같은 분위기를 유도했다.
이 대표는 의례적으로 진행되는 참석자 소개, 국민의례 등을 모두 건너뛰자면서 "오늘은 여러분을 아우님으로 부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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