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우태섭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분기 4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1분기(263억원) 대비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다. 1분기에 314억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도 2분기에는 1조2209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4499억원, 당기순손실 1조189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이 회사 상반기(1~6월) 보고서에 포함된 연결 및 개별 재무제표에 '한정의견'을 제시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손실발생 요인은 회계법인의 보수적 감사 영향이 큰 만큼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과 채권단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자구노력과 추가 자구안의 조기화를 통해 손익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추가 자구안 외에도 경남 거제에 보유중인 아파트 부지를 비롯한 자산 매각을 통해 연말까지 추가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력과 조직에 대한 쇄신도 조기에 단행해 경영정상화를 가속화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14일 전 경영진의 대규모 분식회계 혐의 등을 이유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대우조선 주권의 매매거래를 정지한 뒤 상장적격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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