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진해운 [출처=MBC]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한진해운 채권단이 만장일치로 신규 지원 불가 결정을 내린 영향으로 한진해운 회사채 값과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따르면 한진해운 채권단은 30일 만장일치로 한진해운에 대한 신규 지원 불가 결정을 내렸다.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KEB하나은행 등은 이날 오전 11시 산은에서 긴급 채권단 회의를 열어 한진해운에 대한 자율협약 종료 안건을 논의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연초 9000원~1만원선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3분의 1 토막이 난 셈이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회사채는 사실상 휴짓조각이 된다.
한진해운 주가도 이날 오후 1시29분 현재 전날보다 24.16% 급락한 1240원에 거래됐다.
이날 한진해운 주가는 1.53%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오전 한때 18.65%까지 올랐지만 정오께 채권단이 신규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회생절차 개시 신청설 등 풍문을 이유로 이날 오후 1시30분을 기해 거래를 정지시켰다.
한진 측은 자구안 제출 당시 올해 말로 예정했던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제안을 채권단에 추가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진해운 채권단은 이날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추가 지원 불가 방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해운은 채권단과 금융권의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면 사실상 법정관리를 택할 수밖에 없다. 산은은 한진해운 처리 방안에 관한 의견을 모아 빠르면 이날 오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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