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벨라필콘서트콰이어 전국합창경연대회 수상자 기념촬영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전국 합창경연대회인 ‘제34회 전국합창경연대회’에 전국의 아마추어 40개 팀 2천여 명의 합창단과 관람객들이 모였다.
강원도 예총(회장 이재한)과 춘천시가 주최, 강원도음악협회(회장 김준원)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가 후원하는 이 ‘전국합창경연대회’는 지난 1983년 춘천에서 시작돼 도내 18개 시군에서 번갈아 개최되다가 지난 2005년부터 10년간 전국대회 규모로 태백시에서 열렸다. 올해 다시 춘천에서 열리게 되면서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었던 대상이 국무총리상으로 격상돼 대회 권위도 높아졌다.
이번 대회에 ‘벨라필콘서트콰이어’는 <Richte mich, Gott> (F. Mendelssohn)과 <강강술래(2016)> (오병희) 두 곡을 가지고 40명이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본 대회 심사위원 중 한 분은 아마추어 합창단이 멘델스존 작품을 이렇듯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후문을 전해왔다. 또한 오병희 작곡가의 <강강술래>는 2015년도에 처음 발표된 곡이지만 이날 합창단이 부른 편곡은 2016년에 작곡가가 수정한 작품으로서 이날 공연이 수정 작품의 초연이 된 셈이다.
‘벨라필콘서트콰이어’는 2014년 12월 4일 창단되어 짧은 기간 동안 고양시합창페스티벌과 고양시립합창단 송년연주회에 시민합창단으로 참가했고, 명지병원, 일산암센터, 일산신성교회 초청연주회에 참가하는 등 민관 음악회의 자리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우리로 만나 하나로 노래하는’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합창 발표회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봉사하고 후원하는 일에 힘쓰는 ‘벨라필콘서트콰이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벨라필콘서트콰이어’의 지휘는 황유순 교수가 맡고 있는데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디플롬,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에 합창지도로 출강하고 있으며, 국립합창단 신진 부지휘자, 분당순복음교회 지휘자를 겸하고 있다.
한편, ‘벨라필콘서트콰이어’는 매주 목요일 저녁 일산신성교회 4층에서 정기 연습을 하고 있으며, 합창을 사랑하고 봉사를 희망하는 분들을 단원으로 모집하고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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