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2016 SBS 연기대상' 비매너 진행 논란…결국 사과

생활&문화 / 김태희 / 2017-01-02 10:56:43
"모든 것이 제 과오이고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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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BS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방송인 이휘재가 '2016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가벼운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켜 결국 사과했다.

앞서 이휘재는 지난달 31일 열린 '2016 SBS 연기대상'에서 패딩을 입고 앉아 있던 성동일에게 "PD인가, 연기자인가 헷갈릴 정도로 의상을 당황스럽게 입고 왔다. 형님은 배우시죠?"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후 성동일의 다소 굳은 표정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또한 이휘재는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이준기와 아이유에게 "묘한 기류가 흐른다"고 러브라인에 대해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아이유는 현재 가수 장기하와 공개 연애 중이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무례하지 않았냐는 여론을 불러 일으켰다.

이어 이휘재는 10대스타상을 수상한 조정석에게 연인 거미를 언급하라고 은근히 압박하기도 했다. 이휘재는 "그분, 꼭 이름을 얘기해야 한다"라며 열애 중인 거미를 말할 것을 요구했고 "여기서 한마디 언급을 안 하면 좀 속상할 것 같다"라고 재촉했다.

이에 이휘재는 다음날인 1일 SNS에 "모든 것이 제 과오이고 불찰"이란 사과 글을 올렸다. 그는 "생방송에서 좀 재미있게 해보자했던 저의 욕심이 너무 많이 과했던 것 같습니다"며 "성동일 형님께는 이미 사과의 말씀 전했습니다. 아이유양과 조정석씨를 비롯 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배우분들과 시청자분들께도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사과에도 비난 여론은 계속됐고, 이휘재는 사과 글을 게재했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이휘재가 시상식 막말 진행으로 파문을 빚은 가운데 과거 손가락욕 논란에도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휘재는 과거 2006년 KBS2 '상상플러스'에서 방송 도중 정형돈에게 손가락욕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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