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엣지 AI 실증 과제 도출… 풀스택 AI 플랫폼-제조 인프라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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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지난 8일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제공/연합뉴스] |
LG그룹이 엔비디아(NVIDIA)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동맹을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구체화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회동 이후 단 2주 만에 그룹 경영진을 미국 산타클라라 본사로 급파하며, 차세대 '피지컬 AI' 주도권 선점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1일 IT·재계에 따르면, LG그룹 주요 계열사의 기술 및 사업 총괄 경영진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에서 피지컬 AI 및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의 상용화 및 공동 개념증명 추진을 위한 양사 간 실무 총괄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방미 그룹은 단순한 시찰단 수준을 넘어, 그룹 내 AI 및 DX(디지털 전환) 핵심 역량을 총망라한 매머드급 태스크포스(TF)로 구성됐다.
현신균 LG CNS 사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부사장),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 이현욱 LG전자 HS연구센터장(부사장), 민죤 LG이노텍 CTO(상무)를 필두로, LG전자·이노텍·CNS·AI연구원의 핵심 R&D 실무진 등 30여 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엔비디아와의 기술 세션을 통해 ▲레퍼런스(표준) 개발 로봇 아키텍처 공동 설계 ▲AI 인프라 최적화 ▲미래 모빌리티 전장 부품 내 AI 엣지(Edge) 컴퓨팅 적용 등 핵심 타깃을 설정하고, 단기 우선 추진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개별 계열사의 접근이 아닌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를 결집한 '원 LG' 관점의 통합 솔루션 제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8일 구광모 회장과 젠슨 황 CEO는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만나 범용 인공지능(AGI)으로 향하는 핵심 관문인 피지컬 AI 및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의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한 바 있다.
양사 최고경영진의 '탑다운' 의사결정 직후 즉각적인 대규모 실무진 파견이 이뤄진 것은, 양사의 기술 및 사업 로드맵 융합이 지체 없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LG의 전략적 노림수는 명확하다.
엔비디아의 독보적인 '엔드투엔드(End-to-End) 풀스택 AI 플랫폼'을 자사의 압도적인 글로벌 제조 인프라와 엣지 디바이스(가전·스마트 공간), 로보틱스 및 모빌리티 하드웨어에 유기적으로 이식(Integration)하여, 가상 공간의 AI를 현실 세계의 '스마트 액션'으로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반도체 및 AI 업계 고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GPU 리더십을 넘어 옴니버스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 생태계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를 현실 세계의 대규모 양산 및 산업 현장에 완벽하게 구현해 줄 파트너가 절실하다"며, "LG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디바이스 제조 역량과 B2B 인프라 제어 기술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비전을 실현시킬 가장 강력한 밸류체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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