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명은 전날(4일)부터 중국을 방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면담을 갖고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에 대한 우려와 차기 정권에서 재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면서 "사드는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군사 주권, 국민 주권에 해당하는 사안은 어떤 나라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고, 양보할 수 없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이 분들(민주당 의원들)이 우리 주권의 원칙을 훼손하는 발언들, 굴욕 외교를 하고 왔다는 것 자체로 이런 세력들에게 국가 안보를 맡기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우리에게 압박을 가하면 철회하는 외교적 전례를 만들면, 앞으로 중국은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돈 문제로 압박을 가해서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려고 들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중국은 우리 내부의 사정을 잘알고 분열책, 이간질로 우리 내부를 흔들고 있고, 민주당은 자기들이 정권을 다 잡은 양 이렇게 행동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굴욕 외교에 대해 국민들이 분명한 선택을 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그는 "사드 문제가 흔들리면 한미동맹과 국가 안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사드는 이미 정부 대 정부간 합의를 했고, 합의한 이상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 이런 분들이 사드 문제를 이렇게 방해하고, 중국의 압력과 분열책으로 사드 배치가 연기된다면 앞으로 한미동맹은 어떻게 될 것이며 주한미군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불 보듯이 명확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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