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前 이대 학장 특검 출석…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

사회 / 이재만 기자 / 2017-01-12 10:34:49
특검, '이화여대 학사 비리 의혹' 관련 집중 추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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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 등에 특혜 제공 의혹을 받는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학대학장이 특검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한 김 전 학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을 상대로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51·필명 이인화·구속) 등 교수들에게 정씨의 성적 부여 등 학사관리를 지시한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김 전 학장에게 이를 지시한 '윗선'이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김 전 학장은 류 교수에게 최씨 모녀를 소개하는 등 해당 학과 교수들에게 정씨의 성적 등을 잘 관리해달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학장은 정씨가 2014년 이대 체육특기자전형에응시했을 때도 남궁곤 전 입학처장(56·구속)에게 정씨의 지원사실을 알리는 등 부정입학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학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의 진술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해 국조특위에 고발을 요청했고 국조특위는 지난 9일 그를 위증 혐의로 고발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한 뒤 최경희(55) 전 총장도 소환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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