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종인에 "개헌에 박차를 가해 달라 주문"

국회·정당 / 이정우 기자 / 2017-01-25 13:43:22
최고위원회의 직후 간담회에서 조찬 회동 공개
블로그_박지원.jpg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대위대표께서 특정 후보 측에서 (개헌에) 미온적이기 때문에, 그 세력을 제외하더라도 개헌이 가능하니까 박차를 가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대표와의 조찬 회동 사실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김 전 비대위대표가 소위 개헌을 하면,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해서 선거를 이고, 총선에서 다음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며 "다당제 국회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여소야대가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협치를, 또 가능하면 연정도 공개적으로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김 전 비대위대표에게) 18세 선거연령 인하와 결선투표제 등에 대해서 설명을 했더니, 그것도 다 찬성하는데 어떤 특정 후보(문재인 측)가 미온적이지 않느냐(고 했다)"며 "그러니까 잘 설득하고, 아니면 동조하는 의원들만 가지고도 개헌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김종인 전 비대위대표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보는 시각이 저와 비슷했다"며 "(반 전 총장이) 터닝포인트를 만들려면 오늘 관훈토론회에서 만들어야 될건데, 어제까지의 행보를 보면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대표는 김종인 전 비대위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그걸 얘기하면 천기누설"이라며 "그냥 미뤄 짐작하라"며 선을 그었다.

[ⓒ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