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키리졸브 훈련 [사진=MBC뉴스]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한미 양국이 13일 시작한 키리졸브 연습과 내달 말까지 진행하는 독수리 훈련에 역대 최대규모의 미군 특수부대가 참가한다.
이에 북한은 6차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13일부터 2주간 키리졸브 훈련이 진행된다. 키리졸브 훈련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 병력을 증원 전개하는 연합훈련으로 대규모 병력을 후방에서 최전방 지역까지 신속하게 파견·배치를 연습하는 훈련이다.
군 당국은 최근 김정남 피살사건 등으로 북한정권 내부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실시되는 훈련인 만큼 투입 인원과 장비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목할 점은 이번 훈련에 핵추진 항공모함·전략폭격기 등 미군의 주요 전략자산이 대거 투입된다는 것이다.
미군은 오는 15일 미국 제3함대 소속 핵항공모함인 칼빈스호를 부산항에 입항시킨다. 칼빈슨호는 9만3400t급 핵추진 항모로 F/A-18 전폭기와, 공중급유기, 대잠수함기, 대잠수함작전 헬기, E-2 공중 조기경보기 등을 탑재했다.
또한 스텔스 전투기인 F-35B와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랜서, 스텔스 폭격기 B-2 등 핵억제 자산들도 출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우리에게 감히 선불질해댄다면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핵불벼락으로 씨도 없이 죽탕쳐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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