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데일리매거진=소태영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 논란에 대해 "워낙 상황이 비상시국이고, 정치적 유동성이 큰 만큼 대선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예비규정이지 특정인을 위한 특혜성 조치가 아니"라고 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미 조기 대선을 기정 사실화 해놓고 후보 선출 절차를 밟아온 야당과 달리 자유한국당은 그럴 수 없었다. 물리적으로 상당한 시간과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국민선거인단 모집이나 전국투표를 실시하기 어렵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따라 예비경선을 거치지 않고도 본선으로 직행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 규정과 여론조사 100%라는 후보 선출 규정을 만들었다. '황교안 룰'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전날(13일) 이인제·김문수·김진 등 예비후보는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일국의 대통령에 도전하는 정치인이라면 이번 대선이 가진 원천적 제약과 당의 절박한 현실을 감안해 경선 규정을 일일이 따지기보다 국민과 당원을 바라보며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위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게 더욱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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