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데일리매거진=김태희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호위대로 나선 친박에 대해 "헌법재판소나 압도적인 국민들의 심판에 대해 불복하고 자기들만 살길을 찾으려는 모습이 바로 최소한의 인적청산의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박 의원들의) 최소한의 인간적인 도리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지만 헌법재판소나 압도적인 국민들의 심판에 대해서 불복하고, 자기들만 살길을 찾으려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야당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명분을 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5년 전 압도적으로 당선시킨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고 아직도 국민들 앞에 사죄하는 모습, 항복하는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수가 참 명분이 없다. 박 전 대통령으로 인한 자업자득인 면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가 혁신을 전제로 단합해야 하는데 지금 보수의 분열이라는 것 때문에 사실 최소한의 힘도 못 써보고 있다"며 "보수가 박 전 대통령으로 인한 국정파탄에 대해 처절히 인적 청산도 하고 반성도 한 후 앞으로 건강한 보수의 새로운 모습으로 나가겠다, 그런 단합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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