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자유한국당은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전 대표 아들의 과거 공기업 취업 특혜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문 전 대표의 아들은 2006년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직 초빙으로 공고가 난 곳에 연구직이 아닌 일반직 5급으로 채용됐는데, 통상 15일간의 공고 기간을 6일만 공고한 것이라든지, 일반직이 아닌 연구직 초빙 공고는 물론 이 좋은 자리를 2명만 응모했다는 사실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기업 입사지원서에 점퍼차림에 귀걸이를 끼고 찍은 사진을 제출한 것과 자기소개서에 고작 12줄을 작성해 합격된 사실만 보아도 정상적인 취업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체감 청년실업률이 40%에 달하는 요즘, 별다른 노력과 준비 없이 아버지 빽 믿고 공기업 취업특혜가 이뤄진 게 사실이라면, 문 전 대표는 아들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 속히 인정하고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적 혼란을 초래하고 조기 대선을 실시케 한 국정 농단의 주범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하라’고 한 말이 새삼 떠오른다”며 “만약 공기업 취업 특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문 전 대표가 민주당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실시를 추진하고 청문회 과정을 통해 결백을 입증하면 된다”며 청문회 개최를 압박했다.
그는 또 “일반인의 자녀라면 모르겠지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문 전 대표의 아들이라면 대선후보의 검증대상에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최근 들어 문 전 대표가 공정과 정의를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의혹 해소에 대해서는 누가 제안하기 전에 스스로 나서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야 아들 취업문제에 대한 의혹은 덮어둔 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조용히 넘기려 한다면 국민들은 그 사실을 잊지 않고 똑똑히 지켜보며 반드시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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