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朴 두마디, 블랙코미디도 안된다"

국회·정당 / 이정우 기자 / 2017-03-21 11:26:39
"이제 와서 송구스럽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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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데일리매거진=이정우 기자] 국민의당이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해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말한 것에 대해 "블랙코미디조차 되지 못할 말장난"이라고 비난했다.


김종구 대변인은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 검찰 출두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제 와서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성실하게 검찰 수사에 임할 것이라면 그동안 검찰과 특검 수사에 왜 온갖 핑계와 트집 잡기로 시간만 질질 끌었냐"며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뭐라고 하건 엄정하게 수사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정치적 고려를 한다면 다시 한번 불명예를 자초할 뿐"이라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삼성동 자택을 나서 2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짙은 남색 코트에 올림머리를 한 채 담담한 표정으로 차량에서 내렸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짤막한 메시지를 남긴 뒤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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