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의원, "금호타이어, 중국업체에 매각은 안된다" …"채권단의 불공정한 경쟁 방치 깊은 우려 "

국회·정당 / 김태일 / 2017-03-21 15:29:26
"지난 2004년의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차 인수사례를 상기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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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호타이어 공식사이트 회사소개란 CEO인사말 캡쳐

[데일리매거진=김태일 기자] 최근 금호타이어가 중국 타이어업체'더블스타'에 인수되는 것과 관련해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반대를 하고 나섰다.


박주선 국민의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에 인수되도록 두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박주선 의원은 지난 19일 배포한 성명에서 "광주 전남에 기반을 둔 세계적 타이어 제조업체인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에 넘어간다면 ▲4000여명의 고용 불안 ▲기술력 유출에 따른 국내 타이어 업계 연쇄 피해가 우려 ▲방산기술과 상표권 유출 등이 우려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가장 걱정되는 것은 광주와 곡성공장 폐쇄와 그로인한 3800여명을 고용불안,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라며 "채권단과 산업은행이 매수과정에서 금호그룹 측의 인수자금 조성을 위한 컨소시엄을 불허하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 개인이 1조원 넘는 인수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불공정한 경쟁을 방치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 측이 우리기업에 가한 비이성적인 대응을 우리도 똑같이 하자고는 주장하지 않겠다. 다만 경제적 논리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와 민생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경제논리로만 접근했다가 뛰어난 SUV 기술만 빼가고 투자와 고용창출은 나몰라라 하다가 조기철수한 지난 2004년의 상하이자동차의 쌍용차 인수사례를 상기해야 한다.


또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중국매각에 대해 중국에 경영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일본 정부와 산업계의 대응도 참고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박주선 의원은 이날 중국기엄에 금호타이어 매각 논의에 대한 성명에 대한 <데일리매거진>과의 통화에서 "매각의 우선원칙은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며 19대 대선 후보인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안일한 문제인식을 개탄한다."고 성토하기도했다.

박 의원은 덧붙여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지냈고 유력 대선주자로서 안일한 현실 인식임을 분명히 지적한다"며 "정치권은 ‘당장이라도 관련상임위를 소집하고 매각과정의 불공정행위를 따지고 시정하겠다’고 선언한 국민의당의 투쟁에 동참하라"는 날선 비판과 함께 광주 지역내의 세계적 타이어 제조업체인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에 넘어간다면 지역내 근로자들의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도 재계와 정치권은 이번 매각 협상 중지를 위해 다같이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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