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 82명이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 접수실을 방문해 의원 82명을 대표해 청원서를 제출했다. 조 의원 측은 서명한 의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조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시간 넘게 검찰수사에 성실히 협조한 전직 여성 대통령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가혹한 처사”라며 “박 전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검찰이 영장 청구 이유로 밝힌 ‘증거 인멸 가능성’에 대해서 “특검과 검찰 수사를 통해 수만 페이지의 조사 기록이 있고, 관련자 대부분이 구속돼 있어 증거조작과 인멸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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